/사진=AFP
1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개한 NBC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해 49%가 '지지' 46%가 '반대' 의사를 보였다. 반대율은 지난 5월초(41%)보다 5%포인트 높고,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전쟁을 본격 시작한 지난해 7월(34%)보다는 12%포인트 늘어났다.
설문 응답자의 52%는 내년 열리는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트럼프 지지는 40%)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하지만 잇단 우려에 백악관 측은 경제에 대한 우려가 없다며 일제히 반박에 나섰다.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을 만나 "침체는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다. 엄청난 감세로 우리 소비자들은 자금이 넉넉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트위터에는 중국과 협상을 잘하고 있다며 "무역협상 뒤엔 큰 성장이 있을 것이다. 수입가는 내려가고 중국은 관세를 받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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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낙관론을 두려워하지 말자"면서 "강한 소매판매와 낮은 실업률이 미국경제를 강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대한 관세정책도 감싸며 "중국이 불공정하고 상호적이지 않은 무역관행을 계속하도록 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CNN에서 "기술적으로 장단기 금리역전은 없었다"고 역전 현상을 부정하며, "수익률 곡선이 '평평'한 것은 외국 자본이 유입된다는 신호다. 이는 트럼프 경제가 매우 강한 결과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