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 투표조작' CJ ENM 2차 압색…'날강두' 참고인 11명 조사

뉴스1 제공 2019.08.19 12:05
글자크기

경찰 "1차 압색 미확보 자료 등 추가 압색 필요성"
"'날강두 사태' 수사대상은 행사 주관자…곧 소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31일 CJ ENM을 압수수색을 했다. 최근 득표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과 관련해 경찰은 CJ ENM 내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CJ 서울 마포구 CJ ENM사옥의 모습. 2019.7.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31일 CJ ENM을 압수수색을 했다. 최근 득표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과 관련해 경찰은 CJ ENM 내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CJ 서울 마포구 CJ ENM사옥의 모습. 2019.7.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최근 논란이 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지난 12일 CJ ENM 사무실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9일 정례간담회를 열어 "1차 압수수색에서 확보하지 못한 자료 등 추가 압수수색할 필요가 있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제작 관계자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제작 관련자도 소환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1일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는 프로듀스 엑스 제작사인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프로듀스X101'은 지난 5월부터 두 달 간 케이블 방송 Mnet에서 방영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1위부터 20위 사이의 득표수가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아울러 '노쇼' 논란을 빚은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와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에 대해 경찰은 참고인 11명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수사대상은 행사 주관자"라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추가 대상자를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석현 변호사(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고발장에서 "피해자들은 호날두가 출전한다는 광고를 믿고 티켓을 구매했지만 실제로는 출전하지 않았다"며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구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피해자들을 속여 60억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노쇼 파문’과 관련해 팬들의 민사소송도 제기됐다. 당시 경기를 관람한 관중 2명은 지난 29일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소장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