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씨, 내연기관차→전기차 튜닝 수혜 "노후화물차 시장 개척"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8.19 09:07
글자크기

미세먼지 도로 배출량 가운데 화물차의 비중은 70% 달해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디아이씨 (6,050원 ▲30 +0.50%)가 정부의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튜닝하는 활성화 대책 수혜가 기대된다고 1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튜닝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전기장치 튜닝승인 기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디아이씨는 자회사 제인모터스가 현대차의 포터를 매입한 뒤 개조한 국내 최초 1톤 전기 화물트럭 칼마토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전기차 튜닝 시장에 적용해 블루오션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전기차 튜닝과 관련한 튜닝승인 기준이 마련되면 전기차로 튜닝된 차량의 표준화된 안정성 기준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신차에 부여되고 있는 보조금까지 고려될 수 있어 노후 중고차의 전기차 튜닝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아이씨는 노후 중고차 가운데 화물차의 전기차 개조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토부 기준 1톤 이하 화물차 등록대수는 180만대를 상회하고, 이 가운데 67%가 5년 이상의 노후 화물차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세먼지 도로 배출량 가운데 화물차의 비중은 70%에 달한다.

이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노후화물차의 전기차 개조를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노후 승용차보다 노후 화물차의 전기차 개조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노후 화물차의 전기차 개조는 가격 측면에서도 신차 구입보다 싸게 개조할 수 있다"며 "기존 내연 기관을 새로운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교체했기 때문에 성능면에서 새차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