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태균. /사진=뉴시스
한화는 18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8회에 터진 지성준의 결승타에 힘입어 5-4 승리를 거뒀다. 베테랑 타자 김태균도 3타점 활약을 펼쳤다. 초반 4-0으로 앞섰지만, 7회말 4-4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8회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키움과 주말 2연전을 싹쓸이하며 팀 3연승을 내달렸다. 덕분에 롯데 자이언츠를 끌어내리고 리그 9위로 올라섰다. 시즌 성적 44승 70패가 됐다.
이날 승부처는 8회초였다. 4-4 동점이던 한화는 선두 4번 제라드 호잉, 5번 김태균이 연속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6번 이성열이 2루쪽 땅볼을 때려냈는데 키움 2루수 송성문이 공을 놓쳤다. 1루 주자였던 김태균이 주루 과정에서 송성문의 태그를 피하는 동작이 있었으나 심판진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화는 7번 지성준의 적시타로 5-4로 앞서갔다.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으나 불펜진이 한 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키움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말 1사 2,3루서 김혜성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고, 3회말에는 박동원의 적시타로 2-4로 따라붙었다. 5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의 솔로포가 터졌다. 송창현의 초구(122km·체인지업)를 공략해 좌측 펜스 뒤로 공을 퍼올렸다. 이는 김하성의 통산 100번째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7회말 김범수를 상대로도 동점을 만드는 대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키움 불펜진이 역전승을 이끌지 못했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불펜 김상수가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심하게 흔들렸다. 한화는 김범수와 정우람으로 8~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