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중림로 '삼성사이버빌리지' 아파트와 인근 편의시설들. 중림로를 따라 양쪽으로 아기자기한 상가들이 들어서 있어 '중리단길'로 불린다. /사진=김희정 기자 [email protected]
인근 A공인중개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 B타입 고층이 이달 중순 10억4000만원에 계약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직전 실거래 최고가는 10억1000만원(올해 1월)이다.
'서울로 7017'을 비롯해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바람을 타고 '서울역자이', '서울역한라비발디' 시세가 수직상승하자 중림삼성사이버빌리지도 보폭을 좁혔다는 설명이다.
중림삼성사이버빌리지 아파트 정문 전경/사진=김희정 기자 [email protected]
중림삼성사이버빌리지는 총 1067가구(임대 제외 712가구)의 대단지인데도 현재 40평형대를 제외하곤 매물이 없다. 총 12개동 최고높이 18층에 공급면적별로 △68㎡ △77㎡ △99㎡ △109㎡ △148㎡ 타입으로 구성됐다. 148㎡ 고층과 저층 매물이 나란히 12억5000만원에 나와 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50~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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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는 지난 4월 이미 실거래가 12억5000만원(6층)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8억원(3층 8억2500만원)을 돌파한 후 같은해 6월 10억원(17층 10억4000만원)을 넘고 올해 다시 12억원을 넘었다. 1년 반 만에 51%가 훌쩍 올랐다.
109㎡ B타입 고층도 지난해 8월 9억원에서 1년 만에 실거래가가 15% 넘게 뛰었다. A타입 15층 급매가 올해 4월 직전 실거래보다 7000만원 낮은 9억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이후 실거래 사례가 없다. 77㎡도 올해 6월 7억5500만원(6층)의 급매를 끝으로 매물이 종적을 감췄다. 68㎡는 최근 5년간 실거래가 2017년 2월의 1건(1층 4억4000만원)뿐이다.
인근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중림삼성사이버빌리지는 인근 신축 대비 가격 진입장벽이 낮고 중리단길로 불릴 정도로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있다"며 "충정로 초역세권이라 인근 신축보다 실거주용으론 입지가 더 낫다"고 말했다.
단지 내 조경과 휴식시설/사진=김희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