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이번주 또 내린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9.08.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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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잔액 0.02%p 하락·신규취급액 0.10%p 하락…국민은행, 신규취급액 주담대가 더 낮아

주담대 변동금리, 이번주 또 내린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상품 금리가 이번주부터 또 내린다.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고시하는 7월 기준 신 잔액기준 코픽스가 1.66%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9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8%로 전달보다 0.10%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하락폭이 커지면서 2017년 10월 1.62% 이후 거의 2년만에 가장 낮아졌다.

코픽스는 변동금리 주담대의 기준금리로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도 낮아질 예정이다. 특히 대부분 대형 시중은행은 여전히 신 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최저금리 기준)가 낮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급락함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연동 주담대가 더 낮아졌다.



우리은행은 19일부터 신 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3.08~4.08%에서 3.06~4.06%로, 신규취급액 연동 주담대 금리는 3.28~4.28%에서 3.18~4.18%로 낮춘다. 신한은행도 코픽스 변동폭만큼 금리를 낮춰 신 잔액 연동 주담대는 3.06~4.32%로, 신규취급액 연동 주담대는 3.13~4.39%로 내린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신 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는 2.67~4.18%에서 2.65~4.16%로, 신규취급액 연동 주담대는 2.77~4.28%에서 2.67~4.18%로 낮아진다.

KB국민은행은 신 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는 0.02%포인트 낮춰 3.05~4.55%에서 3.03~4.53%로, 신규취급액 연동 주담대는 0.1%포인트 낮춰 3.00~4.50%에서 2.90~4.40%로 바뀐다. 국민은행은 현재도 대형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신규취급액 연동 주담대가 낮지만 다음주부터 차이가 더 벌어지게 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전체 조달 자금의 가중평균금리인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잔액기준 코픽스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 기타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해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낮게 산출된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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