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은 미래에셋대우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식신은 올해 외부 기관으로부터 사업성을 평가받고, 내년 1분기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2분기 내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특례상장은 한국거래소가 적자라도 잠재력이 높은 벤처기업에 증시 상장의 문을 열어주는 제도로, 기술력 평가가 어려운 업종의 상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2017년 마련됐다
이런 성장은 식권 사업인 '식신 e식권' 덕이다. 2015년 가맹점 수는 193곳에서 4월을 기준으로 3356곳으로 증가했다. 이용 기업 수도 같은 기간 22곳에서 216곳으로 늘었으며, 실사용자 수 역시 4300명 수준에서 5만3000명을 넘어섰다.
식신은 공모가와 관련해선 1호 특례상장기업 플리토 등과 유사한 범주에서 기대하고 있다. 플리토의 상장 전 공모희망가액 범위(밴드)는 주당 1만9000~2만3000원(액면가 500원)이었다. 캐리소프트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900~1만6100원이었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기업 직장인 식권 시장 규모는 약 20조 원으로 배달시장만큼이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점차 모바일로 전환되는 추세"라며 "해외 맛집 콘텐츠 사업자를 보면 미국의 옐프(Yelp), 일본의 타베로그와 그루나비, 중국의 따중디옌핑 등은 기업가치가 수조에서 수십조 원에 이르고 있는 만큼, 맛집 콘텐츠는 이미 외국에서도 검증된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