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쉬(陈旭) 중국 야구협회 주석
첸쉬(陈旭) 중국 야구협회 주석은 지난 15일 텐진에서 열린 중국 프로리그 개막전에 기자와 만나 "항저우가 속한 저장성에서 청소년 야구가 크게 발전하고 있다"며 "조직위원회가 아시안게임 이후 야구경기장의 활용방안에 대해 고민했지만 이 고민거리가 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 정도에는 조직위원회와 미팅을 갖고 야구의 정식종목 채택을 확정할 것"이라며 "정식 종목 채택이라는 좋은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야구용품 브랜드 하드스포츠 중국법인 최해웅 대표는 "중국 프로야구가 재출범하고 아시안게임에 야구가 정식정목으로 채택되면 중국에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야구관련 비즈니스가 전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중국 텐진에 열린 중국 프로리그 개막전에서 개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김명룡 기자
야구는 한국의 효자 종목이다. 한국은 프로 출전이 허용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06년 도하대회(동메달)를 뺀 나머지 다섯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특히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아마추어와 사회인 야구인들로 구성된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정예 멤버로 구성, 손쉽게 금메달을 획득한다는 비난이 적잖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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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선동열 당시 야구국가대표 감독이 병역특례를 주기위해 오지환 선수 등 '군미필'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수를 선발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국제대회에서 야구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야구는 올림픽 정식종목에서도 2012년 런던 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연속 제외됐다.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등장하지만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또 다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