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권가 연봉킹은 김진영 하이證 부사장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임동욱 기자 2019.08.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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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유상호 부회장, 3위 최현만 수석부회장...보수상위 5人 합계 1위는 '78억' 메리츠證

상반기 증권가 연봉킹은 김진영 하이證 부사장


올해 상반기 증권업계 연봉킹은 24억3000만원을 받은 김진영 하이투자증권 부사장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등록된 주요 증권사들의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하이투자증권의 투자금융을 총괄하는 김 부사장은 상반기 중 급여와 상여로 각각 1억2500만원, 23억원을 받았다. 상여는 2015년~2017년 성과급 이연분에 지난해 성과급이 포함된 액수다.

2위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19억4436만원)이 차지했다. 유 부회장은 급여 2억7940만원에 상여 16억6496만원이 더해졌다. 2015~2017년 성과급 이연분과 지난해 7년 연속 업계 최고 실적을 달성한 점을 고려해 주어진 8억원 가량의 성과급이 합쳐진 결과다.



3위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17억7200만원)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상반기 중 급여 7억6900만원, 상여 10억2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 △이병주 리딩투자증권 전무(16억6900만원) △황웨이청 유안타증권 기타비상무이사(16억3000만원) 등이 전체 연봉 상위권을 이뤘다.



보수는 급여보다 성과급 중심의 상여 비중이 높았다. 특히 권동찬 메리츠종금증권 상무보의 경우 상반기 보수 15억2602만원 중 상여(14억7093만원)가 급여(5300만원)에 비해 약 28배 많았다.

상위권 5명의 보수 총액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총 78억1297만원을 수령한 메리츠종금증권이었다. 평균 보수액이 15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뒤이어 △한국투자증권(71억2273만원) △미래에셋대우(68억3300만원) △하이투자증권(65억1500만원) 순이었다.

임원급이 아닌 실무진에서도 수억원대 연봉킹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손효선 KTB투자증권 차장은 7억9500만원을 상반기 보수로 받았고, 김동률 신한금융투자 차장과 정원석 부국증권 차장도 각각 6억8000만원, 6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당시 김연추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총 22억2998만원을 수령해 CEO인 유상호 사장(20억2755만원)과 오너 김남구 부회장(13억1135만원)보다 많은 금액을 수령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말 미래에셋대우로 이직한 그는 올 상반기 급여로 15억19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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