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외교통일위원회·정무위원회 차원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12/뉴스1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오는 16~17일쯤 동남아시아 등 3국에서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제징용 문제와 수출규제로 양국 간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해법 모색을 위한 대화와 협의를 이어가기 위한 만남으로 해석된다.
우리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를 불법 동원한 일본 전범기업과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른 유무상 자금의 수혜를 입은 한국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출연해 위자료를 내는 ‘1+1안’을 토대로 해법을 찾자는 입장이다. 일본이 이를 수용할 경우 청구권 협정 상 분쟁해결 절차인 ‘외교적 협의’를 하자는 일본 측 요청을 받아들여 이견을 줄여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다음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과정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이의 만남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