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빌스
13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2019년 2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피스 매매거래 규모는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1000억원 대비 8.2%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반기 거래액을 1년 만에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여의도의 경우 상반기에만 코리아크레딧뷰로 및 코스콤의 사옥 매입을 포함, 총 5건의 거래(5800억여원)가 마무리됐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빌딩, KTB빌딩, 메리츠화재 여의도 사옥, 삼성생명 여의도 빌딩 등 다수의 매각이 진행 중이다.
지난 2분기 서울 주요 권역의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직전 분기 대비 1.6%p(포인트) 하락한 10.0%를 기록했다. 오피스 임대 수요가 모든 권역에서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세부 권역별 공실률은 도심 14.9%, 강남 3.8%, 여의도 8.2%로 나타났다.
강남은 정보통신(IT) 기업들의 확장 이전 속에 2017년 4분기 이래 7분기 연속 임대 수요가 증가했다. 여의도는 1⋅2분기 연속 금융사 위주의 확장이 이뤄졌다. 도심 역시 은행 콜센터 같은 고객관리 서비스업과 공유 오피스의 풍부한 확장 수요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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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스는 올 3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임대료, 관리비 및 공실률이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도심의 경우 콘코디언 빌딩에 현대건설 TFT팀이, 센트로폴리스엔 넷플릭스가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APEX타워(구 서소문5지구)가 준공돼도 구글코리아, 아고다 등 고객상담조직 증설 및 증평 수요로 공실률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남은 IT 기업들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연내 권역 공실률이 2%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여의도는 금융사 위주의 임차사 입주로 공실면적이 어느정도 해소되지만 내년 파크원, KB금융타운, 여의도 우체국 재건축 프로젝트 등 권역 내 프라임 오피스 전체 면적의 30%에 해당하는 오피스 공급으로 향후 공실률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