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항공사 등과 한-일 노선 수요감소 대비 나선다

머니투데이 문성일 선임기자 2019.08.12 17:54
글자크기

'항공분야 위기대응 비상대책 TFT' 구성·운영… 대체노선 개발, 제주노선 내수 전환, 여객유치 프로모션 등 추진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12일 서울 강서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항공분야 위기대응 비상대책 태스크포스팀(TFT)'과 함께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공항공사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12일 서울 강서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항공분야 위기대응 비상대책 태스크포스팀(TFT)'과 함께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공항공사


김포·김해·제주를 비롯해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가 최근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한-일 항공 수요 감소에 대비, 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대체 노선과 여객 유치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는 12일 서울 강서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자체 구성한 '항공분야 위기대응 비상대책 태스크포스팀(TFT)' 회의를 진행하고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일본은 2018년 기준 754만명의 한국 여행객이 오간 최다 방문 국가로, 한-일 노선은 현재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 등 7개 국제공항 국제여객의 약 43%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5년 동안엔 연평균 15.8%씩 성장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셋째주부터 이들 7개 공항의 일본 노선 여객이 감소세(전년대비 -1.3%)로 전환됐고 같은 달 5주차 이후 여객 감소폭이 확대(-8.5%)됐다. 특히 수요가 많았던 김해·대구·무안·청주공항 등의 국적 항공사 일본 노선 감편과 운휴가 예정되는 등 한-일 항공 수요 감소가 심화될 것으로 공항공사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항공사업본부장을 팀장으로 해 7개 국제공항 지역본부장과 지사장이 현장대응반장을 맡는 비상대책TF팀을 구성, 관련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각 항공사와 여행사 등과의 공동 대응을 통해 중화권이나 동남아 등 대체노선을 개발하고 제주노선 내수전환, 국내·외 여객유치를 위한 프로모션을 다각적으로 시행하는 등 상황에 맞춰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일본 노선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지방자치단체, 항공사, 여행사 등과 면밀히 협조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며 "지역민들과 항공분야 관련기업들에게도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어 지방공항이 보다 여행하기 편하고 다양한 노선을 보유한 곳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