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체가 최근 선보인 후드티. 홍콩을 중국이 아니라 홍콩이라고 명기했다. - 웨이보 갈무리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인 베르사체는 최근 선보인 후드티에 '홍콩-차이나(Hong kong – China)'라고 표기하지 않고, '홍콩–홍콩(Hong kong – Hong kong)'이라고 표기했다. 홍콩뿐만 아니라 마카오도 '마카오-마카오(Macao-Macao)'라고 표기했다.
한 누리꾼이 '베르사체가 홍콩과 마카오의 독립을 지지하는 듯하다'는 해시태그를 달아 문제의 후드티 사진을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 올리자 이미 4억 명이 이를 보고 베르사체를 비난하고 있다.
베르사체의 중국 홍보대사인 배우 양미도 이와 관련, “베르사체와 관계를 끊겠다”고 밝혔다.
중국 배우 양미 - 웨이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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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체는 11일 중국어로 사과문을 내고 실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베르사체 여론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2의 돌체앤가바나 사건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돌체앤가바나의 광고 - 유튜브 화면 갈무리
‘젓가락으로 피자를 먹는 중국인들’이라는 광고 영상에 붉은 드레스를 입은 한 중국 여성이 등장한다. 그는 긴 젓가락으로 피자 등 이탈리아 음식을 먹으려 애쓰지만 잘 되지 않는다. 그는 결국 손으로 피자를 집어 먹는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이 광고를 포크가 아닌 젓가락을 사용하는 동양인에 대한 비하로 간주하며 돌체앤가바나 불매운동을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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