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김대종 교수, MBC 뉴스 특별대담 출연

대학경제 권태혁 기자 2019.08.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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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김대종 교수, MBC 뉴스 특별대담 출연


세종대학교는 최근 경영학부 김대종 교수가 MBC 뉴스 특별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토론 주제는 '백색국가 제외, 우리의 대응책은?'으로, 세종연구소 진창수 수석연구위원과 한동대 김준형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김 교수는 "일본의 백색리스트 제외가 한국에는 국산화와 다변화의 좋은 기회"라며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의 소재와 부품을 국산화하고, 교역을 확대하는 다변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이 일본에서 수입한 금액은 60조 원이며, 한국이 일본에 수출한 금액은 30조 원이다. 일본에서 수입한 금액의 56%인 30조 원이 부품소재산업이다.

김 교수는 "한국은 이번 기회에 부품소재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은 국내 전체 산업의 50%를 차지하고 고용의 88%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품소재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기 때문에 대기업이 할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기틀을 마련하고, 국산화와 다변화를 통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소기업의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면 약 30만 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우리나라는 1인당 전기소비량이 세계 최고로 중화학공업 중심의 제조업 국가이다.

지난 2010년 센카쿠열도 분쟁 당시 일본도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자, 미국 등 수입다변화로 위기를 극복했다.


김 교수는 "한국도 이번 기회에 국산화와 다변화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지난해 GDP기준으로 미국은 20조 달러, 중국은 14조 달러, 일본은 5조 달러, 한국은 1.6조 달러다"며 "지난 1965년 일본의 GDP는 우리의 30배였지만, 지금은 3배다. 우리 국민이 힘을 합치면 GDP도 일본을 능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한일갈등으로 일본 기업도 상당한 피해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 2000~2015년 한국의 일본에 대한 의존도는 50% 감소한 반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의존도는 2.6배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우리는 지난 1987년 IMF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등 수많은 역경을 잘 극복했다. 앞으로 국방력을 더욱 강화하고 세계 최고의 제조업 중심 국가로 거듭나야 한다"며 "외환보유고를 확대해 튼튼한 경제의 기틀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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