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 주제는 '백색국가 제외, 우리의 대응책은?'으로, 세종연구소 진창수 수석연구위원과 한동대 김준형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김 교수는 "일본의 백색리스트 제외가 한국에는 국산화와 다변화의 좋은 기회"라며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의 소재와 부품을 국산화하고, 교역을 확대하는 다변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국은 이번 기회에 부품소재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은 국내 전체 산업의 50%를 차지하고 고용의 88%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면 약 30만 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우리나라는 1인당 전기소비량이 세계 최고로 중화학공업 중심의 제조업 국가이다.
지난 2010년 센카쿠열도 분쟁 당시 일본도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자, 미국 등 수입다변화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김 교수는 "한국도 이번 기회에 국산화와 다변화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지난해 GDP기준으로 미국은 20조 달러, 중국은 14조 달러, 일본은 5조 달러, 한국은 1.6조 달러다"며 "지난 1965년 일본의 GDP는 우리의 30배였지만, 지금은 3배다. 우리 국민이 힘을 합치면 GDP도 일본을 능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한일갈등으로 일본 기업도 상당한 피해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 2000~2015년 한국의 일본에 대한 의존도는 50% 감소한 반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의존도는 2.6배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우리는 지난 1987년 IMF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등 수많은 역경을 잘 극복했다. 앞으로 국방력을 더욱 강화하고 세계 최고의 제조업 중심 국가로 거듭나야 한다"며 "외환보유고를 확대해 튼튼한 경제의 기틀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