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너무 대단한 지도자"…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튼 영상 보니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08.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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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들 7천원에 몸을 팔게 될지도'…보수 유튜버 리섭TV 무슨 내용?

/사진=유튜브 '리섭TV' 캡처/사진=유튜브 '리섭TV' 캡처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임직원 조회에서 문재인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유튜버의 방송을 틀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영상에는 "아베가 너무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다" 등 극보수 성향의 발언이 담겨있다.

◇"보수채널 유튜브 강제 시청…동영상 내용 너무 충격적"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8일 한국콜마 직원들의 이야기를 모아보면 윤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 이전을 기념한 월례조회 시간에 극보수 성향의 유튜버 영상을 틀었다.



앞서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지난 6일 '한국콜마 보수채널 유튜브 강제 시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회사 월례조회에 전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회장님에 지시에 의한 리섭TV라는 보수채널 유튜브를 강제 시청했다"며 "내용은 굉장히 정치색이 강한 한일관계에 대한 것이었고, 저급한 어투와 비속어를 섞어서 비난하는 것이었다"고 제보했다.

이어 "회장님은 덧붙여 동영상 내용에 대해 각자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겼고 한일관계에 대한 설명은 하셨는데 동영상 내용이 너무 충격이라 정확하게 담아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女 7달러에 몸 팔아…우리나라도 그 꼴 날 것" 리섭TV 무슨 내용?
/사진=유튜브 '리섭TV' 캡처/사진=유튜브 '리섭TV' 캡처
윤 회장이 튼 영상은 유튜버 리섭TV의 '화이트리스느 ㅈㄴ(존나) 쉽게 설명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의 섬네일에는 '한국 여자들 7천원에 몸을 팔게 될지도'라고 적혀있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 리섭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다"며 "문재인 정보에서 지금 하고 있는 꼬라지들을 좀 봐라"고 말했다.

또 "사실 베네수엘라가 망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선거를 앞두고 시행한 반미정책 때문"이라며 "그 당시 배네수엘라 국민들은 지금 일본에 당당히 맞선다는 좋아하는 우리나라 국민처럼 미국에 당당히 맞선다면서 환호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경제 보복으로 베네수엘라는 경제 파탄이 났다"며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그리고 이제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섭TV의 구독자는 18만3000여명이다. 리섭은 이슈, 연애, 심리, 정치 등 주제로 방송을 진행하는 극보수 성향 유튜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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