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변, 美주식·채권 및 신흥국 채권 유망- IBK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08.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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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6일 환율환경 급변으로 한국 코스피와 원화가치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보수적으로 유지했다. 다만 미국 주식과 미국 채권, 신흥국 채권 등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내놨다.

박옥희 연구원은 "올 하반기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1110~1225원으로 예상한다"며 "원달러 환율과 미중 및 한일 무역분쟁, 중국의 통화완화 및 한국의 금리인하 기대, 국내외 경기 둔화 등으로 박스권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채권에 투자할 때는 변동성을 감안할 때 대체로 채권의 변동성이 낮으므로 환헤지를 해야 한다"며 "해외 자산에 투자할 때는 투자자산 뿐 아니라 해당 자산의 기초통화 리스크에도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는 해외채권에 투자할 때보다 통화헤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전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주식 투자를 할 때 환헤지를 하면 분산효과를 낮추고 상대적으로 안전통화에 투자하는 데 따른 수익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더 낮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6개월간 주요 자산별 투자의견을 통해 미국 주식과 일본 엔화, 미국 채권과 이머징 채권 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강세 효과가 점차 약화되겠지만 여타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로 주식 자산 중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일본 엔화에 대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및 안전자산으로 부각 등으로 평가절상될 것"이라면서도 "일본은행의 완화적 스탠스로 절상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 채권에 대해서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와 미국 경제성장률 약화로 금리하락이 전망된다"며 "미중 패권전쟁이 심화될 때 안전자산으로서도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머징채권에 대해서는 "이머징 중앙은행의 완화정책으로 하반기 금리하락이 예상돼 신용등급이 높은 국채, 회사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게 좋다"며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로 일부 이머징 경제의 취약성이 부각될 수 있어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유럽주식과 이머징주식, 한국주식, 미국 달러화, 유럽 유로화, 한국 원화, 유럽 채권, 원자재 등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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