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5년만에 中 환율조작국 지정…환율조작국이란?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08.0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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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클린턴 행정부 이후 처음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사진=AFP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사진=AFP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은 1994년 클린턴 행정부 이후 25년 만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을 환율조작국가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은 외환시장에 대한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개입을 통해 (위안화의) 통화가치 절하를 용이하게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며 "최근 며칠간 중국은 통화가치 하락을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불공정한 경쟁 이득을 취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위안화 가치 하락을 허용한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과 중국의 불공정한 경쟁을 제거해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해왔다.

환율조작국이란 자국의 수출을 늘리고 자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정부가 인위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 환율을 조작하는 국가를 의미한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경제적 제재를 받게 된다. 환율조작국에 투자한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제한할 뿐 아니라 환율조작국 기업의 미국 내 조달시장 진입 금지, IMF를 통한 환율 압박 등의 제재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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