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실적개선 시작, 삼성·하이닉스 미세공정 전환 수혜-NH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08.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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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6일 원익IPS (3,510원 ▲30 +0.86%)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고객사의 미세공정 전환 투자 지속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3000원으로 유지됐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2만3150원이다.

도현우 연구원은 "원익IPS의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2002억원(전분기 대비 +53%) 영업이익 342억원(전분기 대비 +436%) 당기순이익 249억원(전분기 대비 +404%)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사업부문 중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11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4% 성장했는데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가 메모리 수급악화를 이유로 신규 설비투자를 대부분 중지하고 있는 상황과 대비된다"고 했다.



도 연구원은 "실적호조는 주요 반도체 고객사들이 신규 설비투자와 별개로 미세공정 전환 투자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세공정이 어려워져 최근 노드에는 패터닝을 4번 진행하는 쿼드러플 패터닝이 도입되고 있는데 일부 레이어에서만 사용하던 쿼드러플 패터닝 수요가 향후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특히 10nm 이하에서 비메모리 반도체에도 쿼드러플 패터닝을 핀 공정에도 도입할 것"이라며 "이는 원익IPS와 같은 CVD 업체에 수혜가 예상되고 테라세미콘과의 합병효과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개선되고 있는 NAND, DRAM 업황을 바탕으로 원익IPS의 고객사가 올해 말에서 2020년 초에 신규 설비투자 발주를 재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도체 장비업체 주가가 실적에 1년 이상 선행하는 과거 패턴을 고려할 때 현재가 투자 적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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