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30일(현지시간) 애플은 올 2분기(회계연도 기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증가한 538억 달러(약 63조5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 매출이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00억4400만달러로 13%감소하며 3분기 연속 하향세를 그렸다. 반면 주당 순이익(EPS)은 2.18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를 종전보다 상향한 610억~640억달러(약 72~75조원)로 전망했다.
애플은 이번 분기 아이폰 매출액이 259억9000달러(약 30조7000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의 48.3%를 차지했다. 애플의 매출에서 아이폰 비중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되면서 애플은 중국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치는 등 판매부진에 시달렸다.
시장조사기관인 캐널리스에 따르면 애플의 올 2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0.6%포인트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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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서비스 분야 매출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앱스토어, 애플뮤직 등은 13%의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액 114억6000달러(약 13조 5300억원)를 기록했다. 서비스 분야의 마진율은 64%에 달했다.
웨어러블 분야는 애플워치, 에어팟, 비츠 헤드폰 등이 고루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매출 55억2500달러(약 6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50%가 넘는 가파른 성장률이다.
쿡 CEO는 "서비스와 웨어러블 매출을 합치면 포천지 50대 기업의 규모에 육박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애플은 하반기 출시될 차세대 아이폰이 매출 신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