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없는' 애플 신용카드, 곧 나온다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7.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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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 CEO, 실적발표 자리에서 공식 선언
연회비·연체료 없고, 매일 일정액 캐시백

/사진=애플 홈페이지/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첫 신용카드를 8월에 출시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카드번호가 없고, 연회비 등도 없는 등 기존의 카드와는 차별화 된 것이 특징이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30일(현지시간)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직원 수천명이 애플카드를 테스트 해왔다"며 준비가 마무리 단계임을 암시했지만 정확한 출시일은 말하지 않았다.

애플카드는 애플월릿(wallet) 앱을 통해 쓸 수 있다. 결제는 삼성페이처럼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대면 이뤄진다.



애플은 기업의 특징인 단순함, 보안성을 애플카드에도 내세웠다. 기존 카드와 달리 애플카드에는 신용카드 번호나 만기일이 없다. 자연히 CVV 번호 등도 없다.

/사진=애플 홈페이지/사진=애플 홈페이지
기본적인 결제는 아이폰을 통해 진행되지만 티타늄으로 제작된 실물카드도 쓸 수 있다. 카드번호가 필요한 경우 그때그때 가상의 번호가 스마트폰을 통해 주어진다.

연회비, 연체료 등도 없으며 다른 신용카드처럼 포인트가 쌓이지 않고 결제액의 1~3%를 그날그날 캐시백 방식으로 돌려주는 방식을 쓴다.


사용자는 애플월릿 앱에서 자신이 어떤 업종에, 어떤 요일에 얼마나 카드를 썼는지, 언제 결제되는지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금융기업이 아닌 애플은 카드 서비스를 위해 그동안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작업해왔다.

/사진=애플 홈페이지/사진=애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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