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긍정적 변화의 시작-한국투자증권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9.07.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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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6일 NAVER (187,300원 ▼1,200 -0.64%)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300억원(+19.6% YoY, +7.9% QoQ), 1283억원(-48.8% YoY, -37.8% QoQ)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네이버 본사의 영업이익은 3224억원(+16.6% YoY, +4.4% QoQ)으로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으나, 라인의 비용증가로 라인과 기타 플랫폼 영업적자 규모가 1941억원으로 확대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4일 네이버페이를 분사하고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핀테크 시장으로 진출할 것임을 발표했다"며 "간편결제 이용자 천만명을 기반으로 O2O 서비스와 네이버페이의 연계를 통한 간편결제의 이용규모 확대와, 커머스와 금융을 연계하여 구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네이버 내부에 있는 7개의 CIC법인(네이버페이 포함)을 성장시켜 나가면서 분사와 함께 외부투자를 유치하고 최종적으로 IPO까지도 계획할 것이라고 전망된다"며 "네이버 본사가 사업확장에 있어 비교적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왔으며 이러한 점이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이었으나, 이러한 스탠스변화와 함께 점차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라인의 지분가치를 제거한 네이버 포털의 2019년 실적추정치 기준 implied PER은 여전히14.0배로 저평가 영역"이라며 "네이버 페이, 웹툰, V라이브 등의 가치가 사업확장 및 분사의 과정을 거치면서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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