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10개 점포 품은 롯데리츠, 상장 '청신호'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19.07.25 18:55
글자크기

백화점 외 마트·아울렛 등 자산 구성 다양화…상장 위해 자산 구성·지역 다변화

롯데백화점 강남점 /사진제공=롯데쇼핑롯데백화점 강남점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이 백화점, 아울렛, 마트 등 자사 점포 9곳을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에 양도했다. 이번 자산 양도에 기존 백화점뿐만 아니라 마트, 아울렛 등도 포함돼 향후 롯데리츠 상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쇼핑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구리점, 광주점, 창원점,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청주점, 롯데마트 대구율하점, 청주점, 의왕점, 장유점을 롯데리츠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금액은 총 1조629억원 규모다.



이로써 롯데리츠는 지난 5월 9일 현물출자를 통해 취득한 롯데백화점 강남점(4249억원)을 포함해 백화점 4개, 아울렛 2개 및 마트 4개 등 총 10개 점포를 소유하게 되며, 양도가액 기준으로 1조4878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게 됐다.

롯데쇼핑은 오는 8월 2일 자산 양수도 및 해당 자산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자산양도 후에도 현재와 동일하게 책임임대차계약에 의해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양도로 롯데리츠의 자산 구성도 다양해졌다. 기존에 있던 백화점(롯데백화점 강남점) 외 아울렛과 마트 등도 추가됐다. 또 점포 대부분이 수도권과 광역시에 분포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편 롯데리츠는 지난 5월 17일 국토교통부 영업인가 승인에 이어 7월 초 국내 리츠 최초로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으로부터 담보부사채 신용등급 'AA-'를 획득했다. 또한 7월 23일에는 공모 담보부사채 발행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자산으로 총 1700억 원을 발행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