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아이에스, 中 야웨이정밀과 시너지 본격 "총경리 등 임원 선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7.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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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변경계약 양수인 야웨이정밀코리아로 변경

레이저 응용장비 전문 업체 엘아이에스 (178원 ▼42 -19.09%)는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의 양수인을 야웨이정밀레이저코리아로 변경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야웨이정밀레이저코리아는 중국 야웨이머신(Jiangsu Yawei Machine) 등이 출자한 특별목적회사(SPV)다.

또 오는 8월 1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냉지빈 장쑤야웨이기상주식회사 대표이사 겸 총경리, 주붕정 부총경리 겸 레이저사업부 총경리를 사내이사로, 서진군 풍영자산관리유한공사 파트너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감사는 장쑤야웨이기상주식회사 부회장이 내정됐다.



엘아이에스 관계자 "이번 계약으로 중국 상장사인 야웨이머신과 협력해 태양광, 2차전지부터 반도체까지 중,장기적인 사업확장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엘아이에스는 4000억원 규모의 중국 태양광 장비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DS투자증권은 중국 태양광 장비 시장이 저효율에서 고효율 시장으로 전환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 중이고, 엘아이에스가 레이저 기술력과 경험면에서 중국 태양광 장비 시장을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엘아이에스는 최대주주가 변경 되지만 경영은 기존 경영진이 계속 맡게 되기 때문에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우수한 기술력이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중국 현지화 전략을 위해 JV(합작법인)를 설립하고, 향후 중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를 위한 한국 SPV 설립이 완료 되었고, 중국 내부에서 해외투자에 대한 절차 (공증 및 기타 절차 등)를 밟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려서 일정이 조금 늦어졌지만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계약서에서 9월23일 매매대금 지급되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실제는 8월 안에 입금하는 것으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중국 현지 SPV와 한국 SPV도 설립 절차가 마무리 되었고, 중국 현지JV도 설립 준비중이다"며 "하반기부터는 실질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IT 장비 시장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선전거래소에서 야웨이머신은 엘아이에스 투자 공시 이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한국의 우수한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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