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영국 보수당 새 대표로 선출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 AFP=뉴스1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보수당은 23일 당원 16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우편투표 결과, 9만2153표를 얻은 존슨 전 장관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경쟁을 펼친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은 4만6656표를 얻었다.
존슨 전 장관은 영국 정계 내 대표적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강경파'로 분류되다. 그는 브렉시트 시한인 오는 10월31일에는 무조건 EU를 탈퇴하겠다고 밝혀왔다. 또한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마저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존슨 전 장관은 2001년 보수당 하원의원으로 처음 당선돼 정계에 진출했다. 2008년과 2012년 런던 시장 연임에 성공했고, 2015년에는 하원의원으로 다시 의회에 복귀했다.
존슨 전 장관은 2016년부터는 테리사 메이 내각에서 외무부 장관을 맡았다. 하지만 EU로부터의 완전한 탈퇴, 즉 '하드 브렉시트'를 추구하는 그는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 합의안을 맹비난하며 작년 7월 사퇴, 지금까지 야인으로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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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 AFP=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