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마토EV 본격판매 시동…전기냉장탑차 흥행 자신"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7.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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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씨, 8월 쿠팡에 '칼마토EV' 10대 공급…대형 유통 및 물류사와도 공급 논의

"칼마토EV 본격판매 시동…전기냉장탑차 흥행 자신"


디아이씨 (6,050원 ▲30 +0.50%)의 자회사 제인모터스가 전기트럭 '칼마토EV'의 판매에 속도를 낸다. 내달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을 시작으로 유통·물류업체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인모터스는 오는 8월 쿠팡에 칼마토EV 10대를 공급하는 본계약 체결을 준비중이다.



칼마토EV는 현대차의 1톤 트럭 포터 기반의 탑차 형태로 개조된 국내 최초의 전기트럭이다. 오는 8월 쿠팡의 배송서비스를 담당하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배송 기지인 '대구 CLS캠프'에 공급된다.

칼마토EV는 주행거리당 소요비용이 경유차보다 약 80% 저렴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초기 구매 비용 부담도 낮아 쿠팡을 비롯해 유통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OB맥주와 롯데택배가 이미 칼마토EV를 1대씩 매입했다.



제인모터스 관계자는 "쿠팡이 친환경 차량에 대해 관심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한다"며 "아울러 대형 유통사, 물류업체 등과도 칼마토EV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인모터스는 개발 중인 1톤 전기 냉동·냉장 탑차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9개의 냉동·냉장 탑차모델을 비교 분석해, 수요가 많은 총 3가지 모델의 저상 냉장탑차와 하이탑 복합냉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신선식품 배송 인프라의 핵심인 냉동·냉장 탑차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는 약 3000만원에 달하는 영업용 번호판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전기트럭을 구매하면 추가 비용없이 영업용 번호판을 장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냉동·냉장 탑차는 차량의 특성상 정차 후 배송 과정 중에도 시동이 항상 걸려 있어야 한다. 아파트나 주택단지의 주민들이 냉동·냉장 탑차의 배기가스에 대해 항의가 많은 이유다. 따라서 전기 냉동·냉장 탑차를 사용하면 주민들의 불평, 불만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신선식품 시장 진출 업체가 늘어나는 만큼 기 냉동·냉장 탑차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며 "내달 공급되는 칼마토EV를 시작으로 전기차 시장의 빠른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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