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짝퉁 가장 많은 브랜드는 구찌, 루이비통, 샤넬순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9.07.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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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3개월간 온라인 위조상품 5.4만여건 적발 판매중지 조치...4189억원 상당 소비자 피해 예방 효과

특허청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 예방을 위해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 모니터링단' 110명을 투입, 단속을 벌인 결과 5만4084건의 위조 의심 게시물을 적발, 판매를 중지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온라인 일평균 거래건수 및 온라인 판매자 수 등을 고려해 1개 게시물 당 최소 5개의 위조상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추정할 때 소비자 피해예방 효과는 최소 4189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 특허청의 설명이다.



이 재택 모니터링단은 특허청이 올해부터 기업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포털사이트에서의 위조상품 유통 모니터링 증거 수집 사례./자료제공=특허청포털사이트에서의 위조상품 유통 모니터링 증거 수집 사례./자료제공=특허청


이번 모니터링 결과 온라인에서 위조상품 유통이 많은 브랜드는 구찌, 루이비통, 샤넬 순이었다. 이들 브랜드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전통적으로 위조상품 유통이 많기로 소문난 브랜드들이다.



상품별로는 가방 1만7421건, 의류 1만2098건, 신발 1만1882건 등으로 전체의 76.5%를 차지했다. 일상생활에 꼭 필요하면서도 타인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품목에서 위조상품 공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외선 차단효과 등 소비자의 안전과 관련된 선글라스를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4405건의 위조의심 상품이 발견돼 판매중지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브랜드를 위조한 제품도 적잖게 발견됐다.

목성호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인터넷 쇼핑몰 뿐만 아니라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SNS 등 온라인을 통한 제품 구입 시 '정품 대비 싱크로율 100%, 이미테이션, A급, 정품과 동일, 완벽재현, 자체제작' 등의 문구나 '~스타일, ~풍, ~타입, ~ST, ~레플리카' 등의 문구가 달려 판매하는 경우 거의 대부분 위조상품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목 국장은 이어 "온라인 시장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조상품 유통행위에 대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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