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류중일(56) LG 트윈스 감독이 전반기를 마감하면서 힘들었던 2018시즌 후반기를 떠올렸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던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LG는 지난 해 전반기를 4위로 마무리했지만, 결국 8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후반기 54경기에서 20승 34패(승률 0.370)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전반기 48승 41패 1무(승률 0.539)로 벌어놨던 승수를 까먹고 말았다.
8~9월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에도 김현수와 소사가 각각 발목 부상과 고관절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여기에 '필승조'였던 김지용까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투타의 핵심 자원들이 후반기에 돌아가면서 다친 것이다.
LG는 이날 SK전을 12-5로 완승하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시리즈 스윕을 당할 위기에서 거둔 소중한 승리였다. 선발 차우찬이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고, 15안타가 나와 완벽한 투타 조화가 이뤄졌기에 더욱 고무적이었다.
올해도 역시 4위로 전반기를 마친 류중일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동안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하며 준비하겠다. 팬들의 많은 성원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뛰고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려 했던 같다. 후반기에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 드리며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