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광주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강씨를 이날 오전 10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사건 발생 당시, 피해 여성 1명이 지인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현재 갇혀 있다'고 알려 연락을 받은 지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피해 여성들은 당시 강씨에게 하지 말라고 말렸음에도 이를 무시하는 등 강씨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고 증언했다. 강씨는 출동한 경찰을 피해자들이 있는 2층 방으로 직접 안내하기도 했다고 SBS는 전했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을 확인, 강씨의 행동에 이상한 점이 많다고 판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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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체포된 직후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던 강씨는 구속된 뒤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