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가장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건 지난 14일 홍콩 쇼핑몰 시위의 무대가 된 '뉴타운 플라자'이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홍콩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순훙카이는 당시 경찰이 쇼핑몰에서 진압작전을 펼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밖에 홍콩 시위대 편을 들었다가 중국의 보이콧 운동 등 반발에 입장을 바꾸며, 다시 홍콩 시민들의 비난을 산 기업들도 있다.
포카리스웨트를 만드는 일본 오츠카사는 친중 성향의 홍콩 방송국 TVB에 광고를 중단하면서 중국의 보이콧 운동에 시달리고 있다. 포카리스웨트 중국법인은 중국의 '일국양제(한나라 두체제)'를 지지하고 있다고 중국 민심 달래기에 나섰으며, 오츠카사 대변인도 광고중단은 "광고 비용과 효과를 검토한 결과 다른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해야 했다.
이밖에 미국의 피자헛과 프랑스 화장품업체 클라란스가 TVB에 광고중단을 해 홍콩 시민들로부터는 지지를, 중국에서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들 역시 정치적 이유에서 광고를 중단한 것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독일의 화장지 제조업체 템포는 TVB 광고중단을 결정했다가 중국에서 보이콧 운동이 거세질 조짐을 보이자 이를 취소하고 다시 광고를 재개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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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컨설팅업체 프로펫의 제이 밀리켄은 "브랜드들이 홍콩 문제처럼 정치적 이슈에 한쪽 편을 서게된다면 더 큰 시장인 중국의 역풍을 맞는 위치에 설 수 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장기적 관점에서 이러한 영향을 작은 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