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대전 정부청사에서 임직원들과 북콘서트를 개최했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박 장관은 이날 대전 정부청사에서 임직원들과 두 번째 북콘서트를 열고 '국내 기업들이 소재분야 기술을 어떻게 축적해나가야 하겠냐'는 질문에 "혁신은 때때로 계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이정동 서울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저서인 '축적의 길'과 관련한 강연과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대기업도 신뢰할 수 있었던 일본 소재를 수입할 생각만 해왔는데, 이제는 중소기업과 함께 R&D에 투자해 자립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동 서울대학교 교수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대전 정부청사에서 열린 중기부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이 교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보다 시행착오를 반복해가며 스케일업(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정책도 마찬가지다. 부서 안에서 끊임없이 스케일업 하는 정책이 무엇이고 몇 개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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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행착오를 흘려보내지 않고 기록해나가는 것은 스케일업의 큰 동력"이라며 "정책을 만들 때도 끊임없이 기록하고 이전 정책들과 비교해 조금씩 나아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도 "무심코 하는 습관이 쌓여 오늘의 나를 만들듯 대한민국 경제도 축적돼 만들어진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 선도국가로서 무엇을 축적해나가고, 중기부는 무엇을 축적해야 하는지 직원들과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