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OSCO (398,000원 ▼4,500 -1.12%)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42%) 오른 2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이 POSCO (398,000원 ▼4,500 -1.12%)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10거래일 만이다.
외국인 매도세는 지난 1일 발생 광양제철소 화재 사고 다음날부터 시작됐다. 변전소 차단기 수리작업 중 돌발 정전으로 인한 사고로 쇳물 5만톤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일 하루동안 외국인은 190억원 가까운 자금을 빼냈다. 지난달 말 진행된 화물연대 파업과 베트남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등에 대한 우려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POSCO (398,000원 ▼4,500 -1.12%)의 2분기 양호한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 강세로 원재료 투입가격이 상승하고 철강 업황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탄소강 ASP(평균판매단가)가 비슷하게 상승하면서 전체 실적은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 기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POSCO (398,000원 ▼4,500 -1.12%)의 주가는 중국 철강가격에 후행적인 분기 실적보다 중국 철강·비철가격과 동행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상반기 부진했던 중국 철강가격은 지난달 말 이후 상승반전을 시도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유동성 및 인프라투자 확대로 상승압력이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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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중국 철강재 명목소비 증가와 수출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며 생산량을 흡수할만한 내수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며 "중국정부의 공급조절 의지가 맞물리며 중국 강재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