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FTA 협상 개시 선언식’에서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6.3/사진=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필리핀 FTA 제2차 협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측은 장성길 산업부 신통상질서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필리핀에서는 앨런 갭티 통상산업부 차관보와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자리한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경쟁 △경제기술협력 △총칙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은 올해 11월 한-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성과를 도출하자는 데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필리핀과 한국의 교역액은 156억달러로, 필리핀은 아세안 내 5대 교역국이다. 정부는 필리핀 이외에도 아세안 내 최대 교역국인 베트남(683억달러)과 3위 싱가포르(198억달러)와 이미 양자 FTA를 타결·발효했다. 2위 인도네시아(200억달러), 4위 말레이시아(192억달러)와도 FTA 체결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필리핀과의 FTA를 통해 신남방 정책을 더욱 적극 전개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