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유튜브 토론 '홍카레오'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유 이사장은 13일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함께 검찰개혁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정개특위를 맡을 경우 사개특위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이 총선 전에 (처리가) 안되는 것이 (민주당에) 전략적으로 좋지 않은가 생각한다"며 "한국당의 훼방으로 국민 80%가 찬성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이 총선 전에 처리가 되지 않을 경우 이것을 총선 공약으로 다시 걸고 쟁점화하면 (민주당에) 더 이익"이라고 내다봤다.
유 이사장은 검찰 조직 특유의 '기수 문화'에 따라 윤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선배 및 동기들이 사표를 냈거나 줄줄이 사의를 표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말도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법시험에 자기보다 1∼2년 늦게 된 사람이 검찰총장이 되면 '난 검사를 더 못한다'고 하는 것은 무슨 조폭"이냐며 "영화에도 나오지만, 조폭도 심지어 더 나이 많은 사람이 (젊은 사람) 밑에 있기도 한데, 검찰 조직에서 자기보다 젊거나 늦게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람 밑에서 일을 못한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된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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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이사장은 윤 후보자가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의혹과 관련해서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안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금 의원은 윤 후보자가 후배인 윤 국장을 보호하기 위해 취재 기자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인간적으로는 그럴 수 있지만, 고위 공직자 후보로서는 정식 사과해야 한다"며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