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委 제12차 회의 시작...내년 최저임금 결론날 듯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19.07.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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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9570원 vs 사용자 8185원' 1차 수정안 격차 좁혀질지 주목

류기정 사용자위원과 이성경 근로자 위원이 11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원회의장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12차 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류기정 사용자위원과 이성경 근로자 위원이 11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원회의장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12차 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최저임금위원회 열두번째 회의가 열렸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과 노사위원들은 논의가 막바지에 이른 만큼 최선을 다해 결론을 내자고 다짐했다.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이성경 근로자위원은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와 지급하는 사용자가 서로 윈윈하는 결과 가져왔으면 좋겠다"며 "올해 굉장히 어려운 최저임금위원회 같은데 마무리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기정 사용자위원은 "최저임금 결정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현실과 2년간 너무 올랐던 최저임금 때문에 고통의 나날을 보낸 소상공인, 중소 영세사업자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공익위원들이 냉정하게 지표 중심으로 결과를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위원으로 참석중인 이준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중기부의 정책 고객은 중소기업 사업주뿐만 아니라 근로자도 포함되고, 이들도 정책 어젠다"라며 "근로자위원들이 제시한 대기업의 공정 납품단가 지불이나 무분별한 골목상권 진출 금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준희 위원은 "한편으로는 중소기업 간담회를 할 때 예전에는 마케팅이나 기술분야가 어렵다는 애로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인건비 문제가 많이 언급된다"고 덧붙였다.

특별위원인 김경선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은 "근로자위원들이 생계비 얘기할 때도 가슴이 아팠고, 사용자위원들이 자영업자의 눈물을 애기할 때도 마음이 아팠다"며 "오늘은 노사위원들이 공익의 관점에서 솔로몬의 지혜를 모으셔서 양자의 눈물을 다 닦아줄 수 있는 좋은 답을 내려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0일 근로자위원이 제시한 1차 수정안인 9570원(14.6% 인상)과 사용자위원의 1차 수정안 8185원(2.0% 인하) 사이의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논의가 이어진다.


한편 이날 오후 4시30분 시작된 전원회의에는 사용자위원과 공익위원은 각 9명씩 모두 참석했으나 근로자위원 중 민주노총 소속 4명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은 고용부 청사 인근의 민주노총 투쟁 천막에서 전원회의에 참석할지 여부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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