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디자인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삼성, LG, 현대, SK,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총 등 경제계 주요 인사 34명을 초청했다. 이 자리는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민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였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참석 기업인들은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단기적 조치, 장기적 조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중장기적으로 이번 조치가 양국 간 경제 협력 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민간 차원에서도 총력을 다해 설득해 나가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말했다.
참석자들은 수입선 등 조달망 다각화도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특정 국가의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특히 화학 분야는 러시아, 독일도 강점이 있으니 이들과 협력 확대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본이 너무 안정적인 분야에만 몰리고 부품․소재 등 상대적으로 투자 위험이 큰 분야로는 가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와 관련 금융규제를 획기적으로 풀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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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내 국내 부품·소재 원천기술 확보를 하자면 전략부품 산업의 M&A(인수합병)가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 R&D 투자나 신규화학물질 생산에 대한 환경규제의 어려움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