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센트럴시티 광고사업 운영권 획득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07.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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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맞춤형 콘텐츠, AR 등 최첨단 기술 광고에 접목

센트럴시티 광장/사진=이노션센트럴시티 광장/사진=이노션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내 광고사업을 총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노션은 쇼핑몰 전문 광고매체사 새론커뮤니케이션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세계센트럴시티로부터 신규 매체 설치 및 광고사업 운영권을 수주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4년 5월까지 이노션이 센트럴시티 광고사업 운영을 맡는다.

이노션은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 동안 터미널, 광장에 구축된 센트럴시티 광고매체를 전면 디지털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노션 관계자는 "구형 시설물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집행된 기존 아날로그 매체를 최신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매체로 전환했다"며 "소비자 동선 및 각 공간 성격에 따른 콘텐츠 기획과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광고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속버스 승차장 상단에는 총 13기의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가 설치됐다. 각 기당 가로 6m, 세로 2m 규격으로 제작된 LED 전광판이 일괄적으로 제어돼 광고를 송출하는 방식이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탑승 안내, 차량 지연, 지역별 날씨 등 정보도 실시간 제공된다.



센트럴시티 중앙 광장의 경우 기존 화단 철거 후 가로 10m, 세로 2.5m 규격의 대형 LED 전광판과 광장을 둘러싸는 4개의 기둥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추가 설치해 서라운드형 미디어를 구현했다.

중앙 전광판은 광고는 물론 카메라와 동작 인식 센서를 활용한 AR(증강현실) 및 인터랙티브 등 소비자 소통 중심의 콘텐츠로 꾸며질 계획이다. △사용자 움직임에 따라 화면 속 물고기가 반응하는 '도심 속 아쿠아리움' △사용자 위치를 인식해 관광지가 화면상 지도에 하나씩 채워지는 '여행지 정보' △현재 날씨 정보를 실시간 특정 패턴으로 그려내는 '폴리모프 시티(Polymorph City)' 디지털 아트 등이 구현된다.

이 밖에도 이노션은 각 주요 시설 연결부와 파미에스테이션 이동 통로 옥외매체를 전부 디지털 사이니지로 교체해 공간별 소비자 대상의 광고를 전략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센트럴시티는 국내 최대 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여행, 쇼핑, 외식, 문화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원스톱 복합생활문화공간이다. 1일 유동인구는 최대 375만명에 달한다.

이노션 관계자는 "센트럴시티 신규 미디어 사업은 대형 랜드마크 유입 방문객을 대상으로 막대한 광고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년간 쌓아온 디지털 옥외미디어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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