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산신약은 30호까지 탄생했지만 시장에 판매되는 제품은 24개뿐이다. 1호 국산신약인 SK케미칼 (44,950원 ▼50 -0.11%) '선플라'를 비롯해 동화약품 (8,700원 ▼40 -0.46%) '밀리칸', 한미약품 (310,500원 ▲500 +0.16%) '올리타' 등은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판매하지 않는다.
코오롱생명과학 (22,050원 ▼800 -3.50%)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는 허위자료 제출로 인해 지난 3일 허가 취소됐다. 2017년 품목허가를 받은 지 2년 만이다.
LG화학 (373,500원 ▲500 +0.13%)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군'(복합제 포함)의 매출은 지난해 701억원을 기록했다. 보령제약 (10,930원 ▼20 -0.18%)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군' 529억원, 대원제약 (14,930원 ▼170 -1.13%) 소염진통제 '펠루비' 208억원, 일양약품 (13,710원 ▲30 +0.22%) 항궤양제 '놀텍' 186억원, 종근당 (101,100원 ▲500 +0.50%)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군' 135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동아에스티의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군'의 매출은 92억원으로, 올해 매출이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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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 매출 10억원을 밑도는 제품이 있을 정도로 다른 국산신약들은 시장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업체들은 추가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질환을 늘리거나, 복합제를 만들어 국산신약 매출을 늘리려고 노력 중이다. 제미글로, 카나브, 듀비에, 슈가논 모두 복합제를 추가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 경험이 적다 보니 개발이나 시장 전략이 부족했다"며 "최근에는 점차 경쟁력 있는 국산신약도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