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삼겹살의 시작' 外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9.07.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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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삼겹살의 시작' 外


◇삼겹살의 시작(김태경·연승우 지음, 팜커뮤니케이션 펴냄)

삼겹살의 유래부터 논란까지 돼지고기 족보를 재구성했다. 1930년대 삼겹살은 돼지고기 중 가장 맛있는 부위로 각광받았지만, 1960년대엔 대중문화 음식 코드에 맞지 않았다. 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고급음식이었기 때문. 또 특유의 냄새, 잦은 식중독 사고 등으로 성장에 걸림돌이 됐다. 삼겹살은 그러나 과학적 사양방식 도입 등 업그레이드되면서 서민 음식의 대표주자로 부상했다.(244쪽/1만5000원)

[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삼겹살의 시작' 外
◇21세기 지성(매켄지 와크 지음, 문학사상 펴냄)



일상에 찌들어 비판의 날이 무뎌질 때 날카로운 말과 글로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의식의 증진자를 ‘대중 지식인’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장 폴 사르트르 같은 대표적 대중 지식인이 사라진 지금, ‘일반지성’이라는 새로운 지식인이 출현했다며 21세기를 대표하는 21명의 사상가들을 선별해 그들의 철학과 세계관을 소개한다.(464쪽/1만7000원)

[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삼겹살의 시작' 外
◇픽 쓰리(랜디 저커버그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알랭 드 보통은 “일과 삶 사이에 균형은 없다. 공들여 얻어야 할 것이라면 무엇이든 삶의 균형을 무너뜨린다”고 했다. 사실상 ‘워라밸’을 부정한 그의 말에 저자는 “3가지만 지켜라”고 제안한다. 저자가 삶에서 집중하는 요소는 일, 수면, 가족, 건강, 친구다. 우리는 어떤 가치를 집중적으로 선택해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킬 수 있을까.(264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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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와 국가폭력(김상숙 등 지음, 푸른역사 펴냄)

은폐·왜곡되거나 국가라는 이름의 특수한 권력으로 자행된 한국 현대사의 국가폭력을 구체적으로 밝힌다. “쌀을 달라”는 시위대에 발포한 경찰, ‘10월 항쟁’에 나선 대구 민간인 학살 등 제대로 알지 못했던 국가 폭력의 민낯을 만나볼 수 있다. 역대 권위주의 통치에서 일어난 각종 인권탄압 사례도 소개한다.(356쪽/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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