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금리인하 가능성 커졌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19.07.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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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4일 오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날 뉴욕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도 상승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오전장을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9% 오른 2만1699.93에, 토픽스지수는 0.5% 상승한 1587.68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심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 총재에 비둘기파가 낙점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2명에 크리스토퍼 월러 세인트루이스 연준 부총재와 주디 쉘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국 상임이사를 지명키로 했다. 두 사람 모두 그간 금리 인하를 지지해온 인물이다.



종목별로 보면 오오츠카홀딩스, 다이이찌산쿄 등 제약 관련주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통신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완화에 대해 낙관하지 않는 투자자들이 제약주 등 방어주를 매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 지소, 스미토모 부동산 등 부동산주도 상승했다. 반면 스즈키자동차, 브리지스톤 등 자동차 관련주와 스크린홀딩스, 태양유전 등 기계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중화권 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45분 기준 전장 대비 0.08% 하락한 3012.74를 기록 중이고, 같은 시각 대만 자취엔지수는 0.23% 오른 1만0768.17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홍콩 항셍지수는 0.16% 상승한 2만8901.61을 나타내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선임 시장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강세장에 대한 지속적인 의심과 우려 속에서 글로벌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지금의 경기 사이클을 연장하는 데 도움되어야 한다는 점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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