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손정의 만난다…한일관계 해법 나올까?

머니투데이 김성휘 ,최경민 기자 2019.07.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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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美우버-동남아 그랩 등 혁신·공유경제 투자 선도, 소프트뱅크 회장

【고양=뉴시스】박진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2주년 성과 보고대회에 앞서 MRI실을 둘러보고 있다. 2019.07.02.   pak7130@newsis.com【고양=뉴시스】박진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2주년 성과 보고대회에 앞서 MRI실을 둘러보고 있다. 2019.07.02.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한다. 손 회장이 혁신성장의 상징적 인물인데다 한일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되는 만남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손 회장을 만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한일 경제관계, 혁신성장과 한국 경제의 미래 등에 대해 폭넓게 대화할 전망이다.



한국계 일본인인 손 회장은 세계적인 혁신 기업가로 꼽힌다. 그가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차량공유 기업 우버의 최대 투자자이고, 동남아시아 최 대 차량공유 기업 그랩에도 투자했다. 우리 기업인 쿠팡도 손 회장 측으로부터 약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를 유치했다.

손 회장은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국경을 넘어 전력망을 공유하는 '에너지그리드' 구상도 갖고있다. 이에 공유경제와 혁신, 4차 산업혁명 등이 만남의 화두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엔 타다와 택시의 갈등과 같은 현안이 산적해 있어 신산업 투자에 적극적인 손 회장이 문 대통령에게 어떤 아이디어를 제안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일관계가 반도체 소재 수출제한 등 경제보복 단계로 악화하는 중인 데 대해서도 두 사람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트위터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를 청와대에서 만났다. 손정의 회장은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 초고속인터넷을 제안했고, 우리 정부가 이 아이디어를 채택한 바 있다.

손 회장은 7월초 방한 일정을 최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 문 대통령 접견 신청을 했고,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일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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