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방송사 매출 17.3조…지상파·IPTV 늘고 SO·위성 줄고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9.06.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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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지상파·SO·위성·IPTV 모두 줄어

/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지난해 지상파와 IPTV(인터넷TV) 사업자의 매출이 전년대비 늘었다. 특히 IPTV는 가입자 증가에 따른 수신료 매출과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 증가로 17.5% 급증했다. 반면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위성방송, DMB(지상파이동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27일 발표한 2018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2017년 대비 7937억원(4.8%) 늘어난 17조3039억원을 기록했다.



매체별로 매출 변화를 살펴보면 지상파가 3조7965억원으로 전년대비 1127억원(3.1%) 증가했다. KBS와 MBC, SBS, EBS 방송 매출이 모두 늘었다.

IPTV는 수신료매출과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 증가로 5107억원(17.5%) 급증한 3조4358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 송출 수수료는 2017년 4890억원에서 지난해 7127억원으로 급증했다. PP 매출은 2006억원 증가한 6조840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위성은 203억원 감소한 5551억원을, SO는 409억원 줄어든 2조898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방송매출 점유율은 지상파가 22.3%에서 21.9%로 줄었다. SO는 12.9%에서 12.1%로 소폭 감소했고 일반PP도 18.8%에서 16.7%로 내려앉았다. 반면 IPTV 점유율은 17.7%에서 19.9%로, 홈쇼핑PP는 21.4%에서 22.8%로 증가했다.

수익원별 매출 점유율은 △홈쇼핑방송매출 20.2% △광고 18.7% △지상파와 유료방송사 수신료 23.3% △프로그램판매.제공 13.4% △홈쇼핑송출수수료 9.5% △협찬.단말장치 대여 8.1% 등으로 나타났다.


방송광고 매출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그러나 지난해엔 동계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의 영향으로 2017년 보다는 613억원(1.9%) 증가한 3조2275억원을 기록했다. 방송사업자별로 살펴보면 지상파는 1115억원(7.9%) 감소했고, 종편이 478억원(11.9%) 늘었다.

수신료 매출은 2017년보다 2331억원(6.1%) 증가한 4조244억원을 기록했다. KBS가 징수하는 수신료는 징수 대상이 증가하면서 133억원 늘어 6595억원이 됐다.

유료방송 수신료매출은 2017년 대비 2194억원(7%) 증가한 3조3464억원이다. SO는 139억원 감소한 7981억원, 위성은 95억원 줄어든 3138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는 가입자수 증가로 2429억원 증가한 2조23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달리 영업이익은 지상파와 SO, IPTV 등 모든 사업자가 2017년보다 줄었다. 전체 방송사업자 영업이익은 2017년 대비 1조56억원(26.3%) 감소한 2조8243억원을 기록했다.

사업자 별로는 △지상파 -1870억원(-508.2%) △SO -380억원(-10.9%) △위성 -110억원(-14.8%) △IPTV -442억원 (-2.3%) △PP -3151억원( -33.1%) △CP -4099억원(-72.4%) △지상파DMB -5억원(-28.6%) 등의 감소액을 기록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프로그램제작비 증가와 SK플래닛 영업손실이 일반PP에 신규로 포함된 부분, 롯데쇼핑이 롯데컬쳐웍스로 분할된 것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상파의 영업손실은 광고 매출 감소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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