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황인환 서울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 이사장,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문식 한국주유소운영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박순황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의현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27일 제주 서귀포호텔에서 '중소기업 현안 관련 출입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 현안 관련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불능력이 떨어지는 업종에 대한 최저임금의 차등적용은 언젠가는 적용돼야 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문식 중기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위원장도 "기업들의 지불능력이 업종별로 하늘과 땅 차이"라며 "소상공인이 전산업 평균의 두 배가 넘는 미만율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제도 실효성을 위해서라도 규모별 차등적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재차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소상공인이 어려운 이유가 최저임금 때문인지, 임대료나 프렌차이즈 가맹비 등 때문인지 정확히 알기 위해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조사를 발표했다"며 "최저임금으로 인해 늘어난 경영부담은 4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최저임금의 영향력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도 "업계 대표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동결뿐 아니라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지만 노사화합차원에서 동결로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용자 측이 이렇게 요구하면 근로자 측도 화합차원에서 받아들이지 않겠나 한다"며 "또 공익위원도 전체가 교체됐으니 우리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겠나 하는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