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과 곰에 잡혀 거의 미라 상태인 남성 - 더선 갈무리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의 모습 - 더선 갈무리
26일 시베리아 남단인 러시아 투바공화국의 외딴 숲 굴속에서 아사 직전의 남성이 발견됐다.
사냥꾼들은 발견 당시 이 남성이 흡사 미라 같았다고 증언했다. 실제 이 남성은 한 달간 자신의 소변 외에 아무것도 먹지 못해 심각하게 마른 상태였으며, 척추가 부러지고, 피부 괴사가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곰이 알렉산더를 공격해 척추를 부러뜨린 뒤 동굴로 끌고 가 먹이로 저장해 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알렉산더가 충격으로 자신의 성만 기억할 뿐 이름도 주소지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더를 진찰한 의료진은 “척추는 부러져 있었고, 피부는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영양실조도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며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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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는 “살기 위해 누워서 내 오줌을 계속 받아 마셨다”고 말했다고 더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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