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그랑자이 조감도
오는 28일 ‘서초 독수리 5형제’로 불리는 ‘서초그랑자이’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추가모집 신청은 이날 GS건설 (16,080원 ▼70 -0.43%) 자이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현재 국내에서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년자면(외국인 포함)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오후 4시 당첨자를 선정해 1시간뒤인 오후 5시 당첨자를 발표한다. 당첨자는 오는 27일 계약금 10%와 함께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687만원으로 이번에 미계약분으로 나온 전용 74㎡B의 총 분양가는 14억6600만~15억600만원이며 △84㎡A 14억3000만~17억200만원 △84㎡C 16억600만~17억3600만원으로 책정됐다. 당첨되면 당장 하루 새 계약금 1억40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최근 서울 집값 반등에도 불구하고 방배그랑자이의 추가 가구 모집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방배그랑자이는 당첨자의 80%를 예비당첨으로, 미계약분의 100%를 무순위 청약 예비당첨으로 책정했다. 소비자가 받아들이기 힘든 ‘가격’이 미계약 성패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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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그랑자이의 분양가는 지난해 11월 서초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리더스원’의 3.3㎡ 분양가 4489만원보다 더 높았다. 또 전용 74㎡와 84㎡는 같은 주택형임에도 불구하고 층에 따라 최고 4억원 이상 차이가 나면서 당첨을 포기한 주택 수요자가 많았다.
실제로 방배그랑자이와 같은 날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던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다수의 부적격자 등으로 일반분양 물량의 30% 가량이 미계약으로 나왔으나 무순위 청약을 받아 결국 모두 완판됐다.
방배그랑자이 분양 관계자는 “당첨될 지 모르고 청약에 나섰다가 자금 마련 등의 어려움으로 당첨을 포기한 주택 수요자가 많았다”며 “진짜 집을 살 의향이 있는 사람만 청약하라는 의미에서 추가 청약 일정이 짧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가 오는 28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청약 일정에 들어감에 따라 방배그랑자이의 추가모집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초그랑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방배그랑자이와 같은 4687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전용 59㎡의 총 분양가는 최고 13억원대 중반, 74㎡는 15억원대 중반, 84㎡는 14억원대 중반으로 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평균 분양가는 같지만 서초그랑자이는 전용 84㎡ 일반분양 물량이 단 1가구인데다 예비당첨자 비율이 500%이기에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청약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