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거세미나방 노숙 유충(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기술원 작물보호과 제공) / 사진제공=유충
열대거세미나방 노숙 유충(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기술원 작물보호과 제공) / 사진제공=유충
열대거세미나방은 지난 19일 제주 동부 구좌읍과 조천읍에 위치한 옥수수 재배포장 4곳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내륙에서는 처음이다.
농촌진흥청은 각 지역농촌진흥기관(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과 협력해 서·남해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거세미나방의 신속한 발견과 확산 방지를 위한 예찰조사를 실시중이다.
전북 고창군과 전남 무안군 지역에서 확인된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의 발육단계와 기상상황 등을 고려할 때 열대거세미나방이 한국에 날아온 시기는 5월 22~23일경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앞서 발견된 제주 동부 지역에 열대거세미나방이 날아온 시기와 비슷하다.
국내에 유입된 열대거세미나방 개체군이 어른벌레(성충)로 자라는 7월초가 되면 늦게 심은 옥수수와 2기작 옥수수에서도 큰 피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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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정준용 재해대응과장은 "서·남해 지역 외에도 열대거세미나방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전북, 전남, 경남 지역은 농촌진흥기관과 합동 예찰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열대거세미나방은 초기에 방제하는 게 가장 중요해 옥수수 등 식량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