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해외부동산·IPO 틈새투자로 내실 다지기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06.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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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권사 생존 키워드]철저한 리스크 관리…균형있는 수익구조 정착 수익 다변화

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사진제공=현대차증권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사진제공=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 (8,760원 ▲120 +1.39%)은 대형사 대비 작은 규모의 자본력에도 불구하고 해외부동산, IPO(기업공개), 지분투자 등 틈새시장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기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기업금융과 부동산투자, 대체투자의 균형 있는 수익구조를 정착시키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부동산 펀드와 신한알파리츠 등 부동산 관련 투자자산에서 상당한 배당수익과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현대차증권 PI(자기자본투자)부문은 부동산 펀드 투자로 매년 약 7% 이상의 배당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둬들이고 있다.



IB(투자은행) 부문 역시 줄곧 현대차증권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대규모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유치하며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세운 3-1, 4, 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 금융자문 및 주선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례가 대표적이다. 현대차증권은 확장보다는 내실에 초점을 맞추고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현대차증권의 IB부문 순영업수익은 △2016년 544억원 △2017년 665억원 △2018년 1015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마무리한 도시바메모리 인수는 중소형 증권사에는 이례적인 5600억원 규모 메가딜(Mega-deal)로 대규모 해외자산 인수금융주관 레퍼런스를 축적했다.



강성모 현대차증권 리스크 관리 담당 상무는 "하반기에도 국내외 인프라 비즈니스 확대 등 비부동산 수익 비중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균형 있는 수익구조를 정착시켜 수익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해외부동산·IPO 틈새투자로 내실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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