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FP통신은 이날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약 DMZ에서 만난다면 '놀라운(astonishing) 일'이 될 것이라며 깜짝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도 전문가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계기로 DMZ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UPI통신, 워싱턴타임즈 등도 한국 언론이 보도한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 검토 사실을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남북미 정상회담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북미 정상간 만남의 가능성까지 부인하진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아주 다정한(friendly) 친서'를 보냈다"며 북미 정상간 핵담판 재개에 대한 기대를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과 나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북한에 경이적인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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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은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친서 중)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친서가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협상 재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미국은 지금이라도 당장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