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이엠솔루션 본부장/사진=김창현 기자
김영식 이엠솔루션 본부장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 중인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두 번째 세션 '대한민국 수소경제 어디로 가나' 콘퍼런스 주제발표에 나서 "정부는 해외 기업에 돈을 퍼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정부가 보다 강력한 국산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수소 충전기를 독일 제품을 주로 쓰고 있는데 이는 해외에 돈을 퍼주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나 가스공사 등이 입찰을 할때 가산점을 주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지금은 국내 기업에 감점을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통합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며 "충전소 사고율이나 고장률을 지자체가 밝힐 리가 없다.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격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가동률이나 고장률이 국제 규격을 만족하는지에 대한 진단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며 "정부 차원에서 시스템 연결만 하면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주 체제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지금처럼 한대, 두대 이런 식의 발주로는 가격을 낮추기도 어렵고 표준화도 어렵다"며 "최소한 5대 정도씩 발주를 하면 패키징화가 쉬워지면서 발주단가가 20~30%는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납기 기간도 지자체가 8개월을 요구하는데 10개월 이상으로 현실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