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예방 수칙/사진=질병관리본
질병관리본부는 2012~2017년 동안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23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사례를 수집해 통계를 내고 있다.
내원한 환자들 중 사망으로 이어지는 비율(사망분율)은 16.9%였다. 추락·낙상이나 둔상 사고 발생 수는 익수보다 현저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사망분율은 각각 0.6%와 0.1%로 익수 사망보다 훨씬 낮았다.
익수사고의 약 절반인 46.9%는 여름에 발생했다. 주말에 상대적으로 빈도가 높았고, 오후 12시부터 5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익수사고가 일어났다. 발생장소는 수영장 시설, 목욕시설, 집 등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물에 빠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며 "물놀이를 하기 전에 충분히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아이들을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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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경우 물놀이를 할 때 항상 어른과 같이 물에 들어가야 하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물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직접 구하기 위해 물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튜브, 아이스박스, 구명조끼 등을 던져주고, 수상안전요원이나 어른들에게 즉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