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집회 현수막 훼손한 전직 한나라당 의원 입건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9.06.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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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시위 법률 위반 혐의…"교회 비방 내용 있어 불만" 진술

김충환 전 한나라당 의원.김충환 전 한나라당 의원.


김충환 전 한나라당 의원이 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집회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 전 의원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전의원은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의원은 전날 오전 10시20분쯤 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 교회 앞 도로에서 열린 집회에서 낫으로 현수막을 자른 혐의를 받는다.



김 전의원은 집회 시작 전 현수막을 훼손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집회는 교회 세습을 반대하기 위해 열렸다. 김 전의원은 이 교회의 장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의원은 경찰에 "현수막에 교회 비방 내용이 있어서 훼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전의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면서 현수막 훼손 시점과 관련해 집시법 위반 또는 재물손괴 혐의 적용 여부에 대한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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